미국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에 있어 핵심적 파트너가 된파키스탄에 대해 새로운 원조는 물론, 상당한 규모의 무기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미국 국방부는 전날 의회에 통보한 대파키스탄 무기판매 계획에는 6대의 화물수송기들이 포함되어있다. 이는 이웃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알카에다 테러조직과 탈레반민병대에 대한 전투에 협조해준 파키스탄에 대한 보답으로 이 나라에 대한 제재조처를 작년 가을 해제한 이래 첫번째 대규모 무기판매가 된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도 이날 파키스탄의 교육ㆍ보건 분야를 개선하기위한 원조계획을 마련했다. USAID간부 마크 워드는 이날 이슬라마바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키스탄이테러와의 전쟁에서 엄청난 기여를 했다면서 따라서 미국은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동원해 파키스탄을 지원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의회에 통보된 무기판매 계획을 통해 C-130 화물수송기 6대와 관련 장비ㆍ용역 등 총 7천500만 달러 어치의 군사장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산하 방위안보협력처는 "이같은 판매계획은 남아시아 경제발전에 있어중요한 힘이 되어온 한 우방의 안보 개선을 도움으로써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가안보에 기여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처는 또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이 자국 공군력 강화와 알 카에다 소탕작전에필요한 공수능력을 개선하는데 이같은 수송기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파키스탄은 미국의 경제ㆍ군사원조를 금지하는 제재조처하에 놓여있었으나 이 조처는 작년 9월과 10월에 각기 해제된 바 있다. 지난 9.11 대미 테러공격 사건에 뒤이어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 대한 페르베즈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지원에 대한 미국측 보답중에는 3억7천900만 달러에 달하는 파키스탄측 채무에 대한 재조정이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USAID가 이번에 대 파키스탄 원조계획을 재개키로 결정한 것이다. USAID는 앞으로 연간 5천만 달러를 파키스탄에 제공하며 오는 2004년께는 이를 8천만 달러로 늘이기를 바라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