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이면 백화점의 여름 정기세일이 대부분 끝난다. '초반 3일, 마지막 3일을 주목하라'는 말이 있듯이 세일 막바지에는 눈여겨봐야 할 행사와 이벤트가 많다. 백화점 입장에선 팔리지 않은 상품을 '떨이'로 값싸게 처분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비수기인 여름철에 열리는 세일에는 파격적인 행사가 많은 편이다. 계절에 맞는 바캉스용품을 경품으로 주는게 대표적이다. 신세계는 19일부터 21일까지 '마지막 3일장' 행사를 열고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중 점포별로 매일 3백명에게 여름용 패션백과 파우치 세트를 준다.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주요 행사로 '여름 신사정장기획전' '해외패션명품 초대전' 등을 준비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세일 마지막 사은행사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중 매일 선착순 2백명에게 비치타월과 비치백 피크닉세트 등 다양한 바캉스용품을 사은품으로 준다. 17~21일 패션관 4층에서 수입명품브랜드 특집전을 열고 트루사르디 셔츠는 4만9천~5만9천원, 아이스버그 넥타이를 5만9천원에 판매한다. 행복한세상은 18일부터 세일이 끝나는 23일까지 '1백% 당첨 사은축제'를 연다. 5만원이상 구매하는 고객 전부에게 복권을 주고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상품권(50만원) 여행용가방 참기름 티슈 비누 등 무조건 하나의 사은품을 주는 행사다. 복권은 구매금액에 따라 한사람에게 6매까지 증정된다. 세일인 만큼 가격인하에 초점을 맞춘 행사도 풍성하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후반에 남성고객이 몰리는 점에 착안해 서울지역 전점포에서 17~21일 여름정장대전행사를 집중실시한다. 미아점은 '10만원대 쿨 정장 특가전'을 열고 피에르가르뎅 바쏘 등 남성정장을 17만~19만원의 특가에 준비했다. 또 서울 전점에서는 로얄 랑방 닥스 등의 셔츠를 2만5천~2만9천원의 기획가로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강남점 등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10개 점포에서 여간해선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인 빈폴 빈폴레이디스 빈폴골프를 30% 할인 판매한다. 또 본점은 바캉스시즌을 겨냥한 '여름수영복 페스티벌'을 열고 아레나 엘르 마리끌레르 등 포피스 수영복을 17만~22만2천원에 내놓았다. 가을 결혼시즌을 겨냥한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삼성플라자는 19~21일 혼수품으로 인기가 높은 '드럼세탁기 특별기획전'을 연다. 트롬 세탁건조기(7.5kg)는 94만원부터 나왔으며 삼성세탁기(6.0kg)는 65만3천원이다. 수입품으로는 밀레 드럼세탁기 2백2만~2백45만원, AEG드럼세탁기 89만~2백67만원 등이다. LG백화점도 21일까지 구리점과 부천점에서 혼수품을 미리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도록 '실속파 혼수대전'을 연다. 29인치 완전평면TV가 63만6천원, 터보드럼세탁기(10kg)는 54만원이다. 이밖에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세일이 끝나는 22일까지 다양한 마감행사를 통해 이월.기획상품을 최고 70%, 여름신상품은 20~30%, 겨울상품은 40~50% 할인판매한다. 뉴코아 강남점도 '쿨 상품기획전'을 마련하고 메이폴(1만2천원) TBJ(1만9천원) 등의 티셔츠를 균일가에 선보였다. 또 미도파백화점 상계본점은 23일까지 '컴퓨터 특가전'과 '바캉스용품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