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금품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15일 음악 전문 케이블TV 업체인 K사의 일부 간부 등이 가수 매니저 등으로부터 앨범 홍보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K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장부와 금품 공여 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디스켓 등을 확보,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또 SM엔터테인먼트 GM기획 도레미미디어 싸이더스 등 4대 연예기획사의 경리 실무자와 회계 책임자 5∼6명을 소환,방송사 PD 등에 대한 금품 공여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소속 가수의 음반 홍보 등을 위해 PD 등에게 제공한 금품 규모와 주식 로비 여부 등을 추궁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