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새로운 인공위성 개발을 추진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방송은 13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 있는 `인공지구위성관'을 소개하면서 이곳에는 북한이 지난 98년 8월 31일 발사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1호'의 모조품과 함께 "우리나라(북)에서 앞으로 개발하게 되는 한가지 종류의 인공지구위성 모형이 전시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98년 8월 `광명성 1호'를 발사했으며, 미국과 일본 등 서방국가들은 이를 탄도미사일로 보고 강력한 대응자세를 나타냈고, 이에 대해 북한은 함경북도 대포동에서 발사된 `광명성 1호'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었다"면서이를 지구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미국이 정보분석과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광명성 1호'를 "실패한 인공위성"으로 최종 결론지은 것과는 달리 일본은 이를 여전히 `대포동 1호 미사일'로 지칭하는 등 다소 다른 입장을 보여왔다. 서방국가들은 인공위성 추진체에 인공위성 대신 탄두를 탑재하면 미사일이 될수 있어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 왔으나 북한은 기회 있을 때마다 인공위성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9월 노동신문은 `우리나라에서의 인공지구위성 개발과 그 전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는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명령한다면 당장이라도 실용위성을 쏴 올릴 수 있게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백남순 외무상은 지난 99년 9월 유엔총회에 참석해 "우리는 평화적인 위성활동 분야에서는 주변나라들을 따라잡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가 위성을쏴 올리는 것은 유엔이 인정하는 동등한 우주 이용권리의 행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인공위성 개발과 관련, 2000년 8월 남한 언론사 사장단과의 면담에서 "로켓 한발에 2∼3억달러가 들어가는데 미국이 우리 위성을 대신 쏴주면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가 개발을 안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99년 9월 미사일발사 유예선언을 한 뒤 작년 5월 유럽연합(EU)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2003년까지 미사일 발사를 유예할 것임을 재확인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n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