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플레너스 지분 55만주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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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스(사장 김형순)가 자사주 취득 재원 마련을 위해 계열사인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 주식 55만주를 처분했다.
로커스는 12일 플레너스 주식 55만주(78억9천2백50만원 상당)를 전날 시간외거래를 통해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플레너스 관계자는 "로커스의 이번 지분 매각은 자사주 매입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분 처분 이후 로커스와 김형순 사장의 지분율은 총 28.3%로 플레너스의 경영권 유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로커스나 김 사장의 추가 지분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플레너스는 워버그핀커스가 15.9%, 강우석 감독이 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로커스는 이번 지분매각에서 CSFB와 향후 2년간 플레너스 주가가 상승할 경우 30% 이내에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옵션계약을 체결했다.
예를 들어 앞으로 2년 뒤 플레너스의 주가가 그동안의 매 분기 주가 평균치에 비해 50% 상승할 경우 30%에 해당하는 차익은 로커스가 갖게 된다.
이날 로커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3.59% 오른 6천9백10원에 마감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