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지난 2/4분기 실적이 월드컵 특수와 수출신장에 따라 대폭 개선됐다. 10일 LG전자는 2/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한 4조8,94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신장률은 지난해 분리된 CRT부문 매출을 제외한 것이다. 매출구성은 수출와 내수가 각각 31.3%, 10.7% 성장한 3조1,063억원과 1조7,87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본부별로는 어플라이언스부문이 35.1%, 디스플레이&미디어가 42.1%, 이동단말 등 정보통신이 21.7%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119% 급증한 4,294억원을 냈다. 경상이익은 1,200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포함해 4,894억원(이익률10%)을 달성했고 순이익은 3,405억원을 거뒀다. 이러한 실적개선은 월드컵 특수로 인한 내수시장 판매호조와 세계IT경기 회복에 따른 세계시장에서의 프리미엄급 제품의 시장출시 및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결과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상반기에 연간 매출목표 17조원의 56.4%인 9조5,92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한 것. 영업이익은 7,963억원을 냈으며 영업이익률은 2.1%포인트 늘어난 8.3%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는 디지털 제품의 수요증대 및 이동단말의 지속적인 성장, LCD 순익의 대폭적인 신장 등으로 인해 8조5,000억원~8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오후 LG트윈타워에서 2/4분기 기업설명회(IR) 설명회를 열고 경영성과와 하반기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