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7:15
수정2006.04.02 17:19
보안 관련주들이 낙폭과대에 따른 순환매 유입으로 강세를 보였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5일연속 상승세를 보인 정소프트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시큐어소프트 싸이버텍홀딩스 하우리 장미디어인터렉티브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이니텍 퓨쳐시스템 소프트포럼 인젠 안철수연구소 등이 5~9% 상승했다.
우리증권 조점호 연구원은 "보안업종 성격상 업황이 단기간에 호전되기는 어려워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렵다"며 "향후 보안업체 가운데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실적향상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로 가상사설망(VPN)을 꼽았다.
가상사설망은 금융감독원의 재해복구센터 구축에 대한 권고에 따라 금융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증권 심준보 연구원은 "백업망으로 기존 전용선 대신 가상사설망을 사용하면 비용이 30~40% 절감된다"며 "은행권을 중심으로 가상사설망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예상되는 가상사설망업체는 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퓨쳐시스템과 어울림정보기술이다.
퓨쳐시스템은 최근 2백억원 규모의 농협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어울림정보기술도 국민은행 프로젝트를 따냈다.
퓨쳐시스템은 3분기부터 VPN관련 실적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매출 2백56억원,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어울림정보기술은 올해 매출 2백37억원,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