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은 우리 국민에게 사회적인 신뢰와 이웃과의 친밀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 개인적인 자신감 등을 심어준 것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한국리서어치(대표 노익상)는 지난달 27∼28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도시 성인 53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월드컵을 통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커졌냐는 질문에 `정말 그렇다'(75%)와 `그런 편이다'(20%)는 긍정적인 응답이 95%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긍정적인 응답자중 76%는 이런 태도 변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개인의 자신감 확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응답이 83%(`정말 그렇다' 45%)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으로 됐다는 응답도 77%(`정말 그렇다' 39%)를 각각 차지,이번 월드컵이 개인의 자신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응원이 한국팀의 성공에 영향을 줬다는 응답은 93%(`정말 그렇다' 69%)에 달했다. 국민간의 친밀감이 커졌다는 96%(`정말 그렇다' 71%), 국민간의 신뢰감이 커졌다는 92%(`정말 그렇다' 70%), 이웃과 일체감을 느꼈다는 93%(`정말 그렇다' 68%)를각각 차지,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변화도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커졌다는 97%(`정말 그렇다' 80%), 우리 국민의 잠재력을 느꼈다는 98%(`정말 그렇다' 81%), 우리나라가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는 95%(`정말 그렇다' 74%)에 달해 국가관의 긍정적인 변화도 시사했다. 선진국을 이길 수 있다는 응답은 96%(`정말 그렇다' 75%), 다른 분야도 세계 수준에서 경쟁할수 있다는 96%(`정말 그렇다' 70%), 나도 세계시민이라고 느낀다는 88%(`정말 그렇다' 62%)를 각각 차지했다. 월드컵 효과와 관련해서는 `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92%에달한 반면 `정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히딩크 리더십에 대해서는 `학연이나 지연 등을 없애고 실력을 중시하는 것'이라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고 `선수를 이해하고 리드하는 능력'(16%),`여론에 동요하지 않고 일관성있게 추진하는 것'(15%), `기초 체력 등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것'(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월드컵 기간 가장 감동적인 사항으로 응원(38%), 골인장면(27%), 선수 플레이(20%) 등을, 자랑스러웠던 점으로는 응원(52%), 선수 플레이(21%), 경기 결과(15%) 등을 각각 꼽았다. 응답자들중 23%는 이번 월드컵 기간 거리나 경기장 등에서 경기를 관람한 적이있으며 이 비율은 남녀간에는 별 차이가 없고 연령별로는 20대(40%), 40대(24%), 30대(20%), 50대(14%) 등으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