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IT(정보기술)기업인 삼성전자는 휴대폰 PC 프린터 개인휴대단말기(PDA)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특히 휴대폰은 최고의 효자상품 가운데 하나다. 이달중에는 카메라 렌즈을 통해 휴대폰으로 서로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동화상 통화기능뿐 아니라 주문형비디오(VOD) 주문형오디오(AOD)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갖춘 EV-DO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6만5천컬러를 지원하는 현행 휴대폰보다 무려 4배나 많은 컬러 색상을 지원하는 고화질이다. 위치확인서비스(GPS)기능이 내장된 컬러 휴대폰과 차세대 휴대폰용 LCD로 떠오르고 있는 유기EL을 채용한 휴대폰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해 근거리 무선통신기능을 강화한 미래형 휴대폰도 준비중이다. 무선랜을 이용해 보다 많은 데이터를 이동중에도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제품도 출시,휴대폰의 멀티미디어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40화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64화음의 스테레오 수준의 벨소리를 제공하는 휴대폰도 연말께 내놓을 예정이다. PC제품군에서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노트북PC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지난 1999년말 출시해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센스Q"후속제품으로 최근 "센스Q10"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두께 1.93cm,무게 1.29kg에 불과한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이다. 슬림형 노트북 제품의 취약점이었던 성능과 확장성 통신기능을 대폭 강화,데스크톱PC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센스P10"은 노트북 전용 펜티엄4 프로세서를 채용한 제품이다. 14.1인치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소자)를 장착했고 노트북 슬림화의 최대 걸림돌이던 발열문제를 해결했다. 또 하드디스크 데이터와 지문인식 보안기능을 내장,부팅과 ID,패스워드를 지문인식으로 대체하도록 만들었다. 국내에 나와있는 노트북으로는 처음으로 메모리 스틱 슬롯과 IEEE1394포트를 내장해 확장성을 높였다.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오디오 CD는 물론 MP3 CD까지 들을 수 있다. 연초 출시된 개인휴대단말기(PDA) "넥시오"는 갈수록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cdma2000 1x 모듈이 내장돼 있어 휴대폰으로 쓸 수 있고 1백44K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GPS기능과 30만화소의 디지털카메라 기능도 갖추고 있다. 김남국.박영태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