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하면서 군사훈련을 참관하는 사례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6일 인민군 제744부대 시찰중 지휘관들의 전술훈련을 지켜본 것을 비롯, 올들어 지금까지 모두 10여차례 군사훈련을 참관했다. 이는 2000년에 2회, 2001년 9회를 앞지른 것으로, 김 위원장이 최근들어 인민군전투능력 제고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현지지도 방식이과거에는 부대 소요 물자 지원 등 `군심'(軍心) 다지기 측면이 강했으나, 최근에는부대의 전투준비 태세 점검 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방식은 선군정치 이념에 따른 것으로, 인민군의 전투준비태세 강화 모습을 통해 군을 제외한 전 분야의 실적 제고와 사상무장을 독려하는 등다목적 효과를 노린 측면도 강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서해 교전사태 이후 첫 대외 공개활동으로 군부대 방문을 택한 것은 무장출동에 따른 북한의 대외 이미지 실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군을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안팎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당국은 관측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9년 6월 15일 서해교전 때는 자강도를 현지지도한데 이어 14일 뒤에는 제409 군부대를 시찰했었다. 한편 올들어 김 위원장의 총 64회 대외 활동중 군부대 방문은 16회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