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로 '떠나는 여성'을 겨냥한 화장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른바 바캉스용 화장품.열기를 식혀주는 아이스로션부터 반짝이 메이크업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와 휴가를 앞둔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이스 화장품은 얼음마사지를 한 것 같은 상쾌한 느낌을 준다. 프랑스 자연화장품 록시탕에서는 '수딩 바디 아이스젤'을 선보였다. 지나친 선탠으로 화끈거리거나 벌레에 물려 열이 나는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비오템은 다리 전용 '아이씨 젤 포 레그'를 출시했다. 피곤한 다리에 바르면 즉시 시원한 느낌이 난다. 겔랑도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아이스 리프트 트리트먼트'를,보디 전문 브랜드 이플립은 '그린티 바디로션'을 내놓았다. 시원한 메이크업 제품도 많다. 오휘의 입술화장품 '오휘 쿨 앤 피트 립'은 얼음이 닿은 듯 시원한 느낌을 준다. 로레알 '컬러 프레스코'나 메이블린 '쿨 시리즈'도 바르면 차갑고 상쾌한 제품. 펄 화장품도 때를 만났다. 올해는 특히 보디용 펄 제품이 특수를 맞았다. 색조 전문 브랜드 캐시캣에서 나온 자외선 차단제 '샤이니 썬블록 포 페이스&바디'는 화이트펄이 들어 있어 바른 부분이 화려하게 반짝인다.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은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른 색으로 빛나는 '라네즈 바디 플래쉬'와 '라끄베르 쉬머링 바디'를 각각 내놓았다. 한국화장품의 '이뎀'도 구릿빛 피부를 연출해주는 '듀오 바디 베일'을 판매중이다. 모공을 조여줌으로써 땀과 피지로 번들거리기 쉬운 피부를 깔끔하게 가꿔주는 모공 화장품도 눈에 띈다. LG생활건강의 '라끄베르 세범 다이어트',코리아나 '초록색 엔시아',나드리 '멜 모공 케어 라인',한불화장품 '퍼스킨 포어 미니마이저'등이 이 대열에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