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의 마지막 신주인수권 행사물량 2천89만여주(16.6%)가 5일 신규상장된다. 전문가들은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효과보다 자본금 확충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며 물량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매수타이밍으로 삼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3천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신주인수권 행사를 마감한 결과 모두 2천5백82억원이 행사됐다. 이중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행사된 1천45억원어치가 5일 상장된다. LG투자증권 이준재 연구위원은 "2천만주중 롯데그룹 등 대주주 물량을 제외하면 약 8백만주가 매물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1일 거래량이 많을때는 5백만∼6백만주에 달하는 만큼 큰 부담없이 소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본금이 지난해 말보다 54% 증가한 7천3백34억원으로 늘어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3%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