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장중 저점을 경신, 보합권 수준으로 내려섰다. 달러/엔 환율이 120엔에 근접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이월 네고물량 등 공급우위의 장세에 의해 반락했다. 추가 물량 공급이 이뤄질 경우 전 저점(1,200.50)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있으나 저가인식과 경계감으로 장중 1,200원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이자 7월의 첫 거래일인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49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50원 오른 1,201.8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202.7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차츰 상승하며 1시 38분경 1,203.70원까지 오른 뒤 한동안 1,203원선에서 맴돌았다. 그러나 차츰 물량부담을 느끼면서 반락한 환율은 2시 34분경 1,201.50원까지 장중 저점을 경신한 뒤 주로 1,201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월 네고물량이 시장에 출회되면서 흘러내렸으나 1,200원선에서는 저가인식이 있다"며 "네고물량은 어느정도 나온 것 같고 달러/엔이 120엔대로 안착하는 흐름이 있으면 상승 가능성이 있으나 마감까지 현 수준에서 등락폭을 크게 확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9.97엔으로 오후장에서 120엔 상향 시도를 잇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42억원, 8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