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6:53
수정2006.04.02 16:56
전자화폐 서비스업체인 이코인이 암진단 시약 등 의약품 제조업으로 사업분야를 다각화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코인은 최근 공시를 통해 △암진단 시약 및 치료약 제조업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의약 제제품 제조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8월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판매승인을 받고 의약품의 라이선스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와 제휴를 맺어 의약품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선 라이선스를 받은 암진단 시약을 대리점 등 기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한 뒤 향후 제조까지 할 계획"이라며 의약품 결제에 전자화폐를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D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기존 핵심역량과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로 진출하는 것은 사업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신규 사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향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