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76개 제품군의 "디자인 파워" 1위 제품을 선정,2일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한국산업의 디자인파워(KDPI:Korea Design Power Index)"는 우리나라 각 산업군별 디자인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개발한 고객관점의 디자인 가치 평가 방법으로 상품구매시점에서 디자인이 소비자의 구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이번 KDPI 1위 제품 중 2년 연속 1위에 오른 제품은 모두 18개이고,3년 연속 1위에 오른 제품도 6개로 나타났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올해엔 여성용 기초화장품 부문에서 에스까다코스메틱(주)의 에스까다가 1위에 선정된 것을 비롯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여성용 기능화장품) 두산의류BG의 폴로(캐주얼 의류) 한국도자기의 화이트블러섬(홈세트) 국민신용카드의 국민이퀸즈카드(신용카드) 등이 각 상품군의 최고 디자인파워 제품으로 뽑혔다. 청호나이스의 슈퍼노블레스(정수기) 르노삼성자동차의 SM5(중형승용차) 에이스침대의 BRA시리즈(침대) 삼성테크윈의 케녹스(컴팩트캄메라) 웅진코웨이개발의 웅진룰루비데(비데) 등도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디자인파워 1위에 올랐다. 개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직스테이션(데스크탑) 센스Q(노트북) 애니콜(이동통신단말기) 넥시오(PDA) 파브(프로젝션TV) 고화질(VTR) 따로따로하나더(일반냉장고) 지펠(대형냉장고) YEPP(MP3플레이어) 등 9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6개 제품을,현대자동차와 LG화학은 각각 3개씩의 제품을 1위에 랭크시켰다. 이밖에 소비재 부문에선 닥스(LG상사.남성정장) 보디가드(좋은사람들.남성내의) 비너스(신영와코루.여성내의) 모닝글로리(모닝글로리.종합문구)등이 눈에 띄는 제품들이다. 내구재 부문에선 만도공조의 딤채(김치냉장고)와 위니아(에어컨),이트로닉스의 REFSO(오디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아파트)등이 최고의 디자인파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이 조사가 상품구매 당시 디자인이 소비자의 구매의사 결정에 미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서 국내 상품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단으로 디자인을 활용키 위해 개발된 디자인가치 측정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자인을 활용해 새로운 기업목표와 상품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생활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는 "최근 세계시장의 변화가 가격중심에서 비가격 경쟁요소 중심으로 그 가치 기준이 변화함에 따라 가격 경쟁력 위주인 국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독창성을 앞세운 가치창출 중심의 경쟁력으로 체질을 전환 시키고자 하는데 기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의 디자인파워 1위 기업 인증식은 7월 3일 오후 6시에 CCMM빌딩 12층 우봉홀에서 열린다. 권영설 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