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공조 경동보일러 계룡건설 일성신약은 보유 순현금(현금성자산-이자발생부채)이 시가총액을 웃돌아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원무역 삼일제약 SJM 등은 차입금보다 현금이 많고 주가 하락폭이 큰 저PER(주가수익비율) 종목으로 꼽혔다. 28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시가총액이 보유한 순현금을 밑도는 기업이 속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현금이 시가총액(26일 종가기준)보다 많은 종목으로 거래소시장에서 삼성공조 경동보일러 계룡건설 일성신약이,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정보공학 피에스케이 등이 꼽혔다. 순현금(Net Cash)은 현금 및 현금등가물,단기금융상품,유가증권 등 현금성 자산에서 이자발생 부채를 뺀 순수한 현금의 개념이다. 삼성공조는 순현금이 6백53억원인데 비해 시가총액은 3백40억원에 불과했다. 경동보일러도 순현금(4백27억원)이 시가총액(3백59억원)보다 많았다. 또 보유현금이 차입금보다 많아 재무구조가 우수한 업체 중 낙폭이 큰 저PER 종목으로는 영원무역 삼일제약 나자인 금비 태영 SJM 인지컨트롤스 대구백화점 극동전선 계양전기 롯데삼강 한섬 남양유업 등이 꼽혔다. 삼양통상 현대약품 한국컴퓨터 태평양물산 삼환기업 캠브리지도 이런 종목으로 분류됐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유니셈 인컴 야호 한단정보통신 한빛소프트 반도체엔지니어링 테크노세미켐 원익 휴맥스 에스넷 한양이엔지 삼테크 일레덱스 등이 재무구조가 우량한 낙폭과대주로 선정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