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외무고등고시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행정자치부가 28일 밝힌 제36회 외무고시 최종합격자 35명(1부 32명,2부 3명) 중 여성합격자수는 제1부 13명,제2부 3명등 모두 16명,45.7%로 나타났다. 1천4백52명이 지원,42대1의 경쟁률을 보인 올해 외무고등고시 최고득점자는 평균득점 67.10점을 획득한 홍승태씨(29·서울대 경제학과졸)가 차지했다. 또한 외국에서 소정의 정규교육과정을 5년 이상 수료한 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2부 최고득점자는 김혜진씨(25·이화여대 영문학과졸)였다. 한편 외교관 자녀로는 나이지리아 주재 박신웅 대사의 2녀인 지영씨와 리비아 주재 김영철 참사관의 2녀인 혜진씨가 각각 제2부에 합격했으며 자민련 김종호 의원의 4남인 연식씨가 이번 시험에 합격,지난해 사법시험에 합격한 5남 연진씨와 함께 3부자가 동시에 입법·행정·사법분야에서 각각 활동하게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