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4월 인도 냉장고 시장에서 부동의 선두였던 월풀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는 인도 시장조사회사인 'ORG-GFK' 자료를 인용,현지 냉장고(간랭식)시장 점유율이 30.4%로 월풀(22.2%)을 크게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LG는 인도에서 지난해보다 1백8% 많은 8만3천여대의 간랭식 냉장고를 팔았다. LG는 에어컨도 올해 현지 생산을 10만대에서 20만대로 늘리고 2005년에는 50만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인도에서 작년보다 40% 많은 7억달러,내년에는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로 LG전자 인도법인장(부사장)은 "인도에서 에어컨에 이어 냉장고도 톱 브랜드로 도약했다"며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을 두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