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올해 세계경제가 '느리고 불균형'(slow and patchy)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26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세계경제 성장률이 1.75%를 기록,지난해(1.3%)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내년에는 성장률이 3.25%로 높아지는 등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회복형태는 '빠르고 동시다발적'(fast and synchronised)이었던 침체기때와는 정반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경제에 대한 의존도 심화는 세계경제에 큰 위험요소"라며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세계경제가 호황국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 엔진의 다원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성장속도와 관련,보고서는 지역.국가별로 크게 다를 것으로 분석했다.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률은 올 3.25%를 기록,선진국(1.25%)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