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밤 한국축구 대표팀이 독일과 월드컵 결승진출을 놓고 벌인 한판 승부의 시청률은 67.2∼69.1% 선으로 나타났다. TNS미디어코리아와 닐슨미디어리서치는 KBS1ㆍKBS2ㆍMBCㆍSBS 4개 지상파 채널에서 중계한 독일과의 준결승전 가구시청률 합계를 각각 67.2%와 69.1%로 집계했다. TNS의 시청률 추이를 보면 지난 15일 이탈리아와의 16강전(68.1%)이나 22일 스페인과의 8강전(67.9%)에 비해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나 닐슨의 조사결과는 72.4%에서66.6%로 낮아졌다가 다시 높아졌다. 어쨌든 `길거리 응원'의 인파가 갈수록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중계방송을지켜본 시청자는 더 많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시청점유율은 90.0∼93.3% 선이어서 TV를 켜놓은 가구중 열에 아홉 이상은 지상파의 축구경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닐슨 분석에 따르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순간은 독일이 결승골을 터뜨린 오후10시경(78.0%)이었다. 한국의 결승 진출 좌절에 따라 경기 종료 후 이어진 뉴스의시청률은 스페인전 때보다 26.7% 포인트나 하락한 47.3%에 그쳤다. 성별ㆍ연령별 시청률을 보면 20대 남자가 평균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고 지역별로는 부산이 75.7%로 가장 높았다. TNS 조사에서는 독일의 노이빌레가 경고를 받은 오후 10시 13분(69.4%)이 가장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케이블TV 스포츠채널을 포함한 시청률은 71.3%였다. 두 조사기관의 분석 결과 20대 남자의 시청률이 가장 낮았고 50대 이상 여자가가장 높았다. 성별 시청률은 5.7∼7.2% 포인트 차이로 여자가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