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청장 최돈걸)은 7월 1일이 월드컵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이날 예정된 예비군 동원훈련 소집을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소집이 취소된 예비군에 대해서는 소집 부대별로 일정을 재조정, 지방병무청장이나 사무소장이 개별 통보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재호는 지난달 30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세트 점수 4-1로 꺾었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이자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는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그는 시즌 상금랭킹 14위에서 3위(1억1천550만원)로 도약했다.
조재호는 "이번 시즌 중도 탈락이 반복되다 보니 좋지 않더라. 8강에서는 정말 졌다고 생각했는데 살아났다.
'죽다 살아나서 돌아오면 잘 친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 대회는 신이 도와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뒤늦게 우승 트로피를 품은 것에 대해서는 "한층 성숙해질 계기가 됐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다 보니 역전했다"고 기뻐했다.
시즌 7차 투어를 마무리한 PBA는 5일부터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4라운드를 이어간다.
조재호는 "이제 무조건 팀 리그만 본다.
(우승이라는) 개인 목표를 이뤘으니, 우리 팀(NH농협카드)을 우승시키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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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머리에 통증과 함께 PTSD 발생"…타이슨측 "합의금 지급 안할 것"
비행기 앞좌석에 앉은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57)에게 '도발'했다가 폭행당한 미국 남성이 합의금으로 45만 달러(약 5억8천만 원)를 요구했다.
뉴욕포스트는 30일(현지시간)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에서 타이슨에게 폭행을 당한 멜빈 타운센드가 이 같은 요구사항을 타이슨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타운센드는 타이슨에게 맞은 뒤 목과 머리 부위에서 심각한 통증이 발생했고, 우울증과 함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폭행 사건 이후 사회적 평판 저하로 직장을 잃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앞좌석 승객이 타이슨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당초 타이슨은 타운센드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물병까지 던지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이어 나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날렸다.
이후 타이슨은 스스로 여객기에서 내렸고, 타운센드는 응급 처치를 받았다.
타운센드 측은 당시 그가 타이슨을 직접 봐 흥분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합의금을 받지 못할 경우 정식 소송을 내겠다는 것이 타운센드의 입장이지만, 타이슨 측은 합의금을 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핵 주먹'이라는 별명을 가진 타이슨은 1980년대 말 복싱계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타이슨은 1992년 성폭행 사건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3년 가까이 복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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