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삼천당제약'..병의원 주로 납품.수익원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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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은 병의원용 전문의약품인 순환기질환 치료제와 항생제의 매출비중이 높다.
지난 43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유통별 판매비중도 병원 의원 약국 도매분야로 골고루 분산돼 의약분업후에도 매출감소 등이 크지 않았다.
다만 카피의약품의 수요감소와 판매단가인하 등 출혈경쟁으로 수익성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측은 올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2백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추정치는 각각 61억원과 4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말 덕용포장의 변경규정으로 포장단위가 5백정에서 3백정으로 바뀌며 원가가 낮아진 데다 판관비비중이 크게 늘어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천당제약은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는게 강점이다.
대주주인 (주)소화를 통해 성심의료원에 공급하는 매출비중이 32%에 달한다.
또 의약분업후에도 여타 중소형제약업체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전문의약품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제품이 입원환자에게 사용되는 주사제라는 점도 의약분업의 영향을 적게 받는 요인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4백60억원,순이익은 3%가 늘어난 9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지난해말기준으로 삼천당의 부채비율은 82%,금융비용부담률은 3.9%수준에 불과하다.
R&D(연구개발)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매출액대비 3.2%수준에 머물렀던 연구개발비를 지난해에는 42억원(10%)으로 늘렸다.
삼천당제약이 추진중인 신약개발연구과제는 생약복합성분을 이용한 당뇨병과 간질환 치료제,전립선암 진단시약등이다.
굿모닝증권은 삼천당제약의 신약개발 성공여부가 주가상승은 물론 카피약위주의 제품구성에서 벗어나 양호한 성장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