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Money] '오페라의 유령'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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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막을 내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7개월의 공연기간 동안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총제작비는 1백20억여원.총매출은 1백90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공연장을 다녀간 관객은 25만명을 헤아린다.
1만원씩 하는 팜플렛도 6만5천권이 팔렸다.
'오페라의 유령'의 사전 제작비는 50억원.공연을 시작하기 전 기본 설치비용이 50억원이라는 뜻이다.
이후 매주 공연진행비로 2억원이 소요됐다.
대관료가 매주 1천2백만원,배우 출연료 및 스태프 월급이 매주 1억여원씩 나갔다.
'오페라의 유령'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은 하루 1백70명.배우 34명에 오케스트라 단원 18명,기술스태프 1백10명 등이다.
기술 스태프 중에는 앤드루로이드웨버 프로덕션 호주지사(RUC) 직원도 40명 포함돼 있다.
이들의 체재비 및 항공요금도 5억원에 달한다.
한국제작사인 제미로는 브로드웨이 원작을 무대 그대로 가져오면서 무대세팅 비용 등 로열티 개념으로 18억원을 지불했다.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된 LG아트센터의 좌석은 1천여개.평균 유료 객석점유율은 95%였다.
좌석 단가를 8만원으로 봤을 때 매회 8천만원씩을 벌어들인 셈이다.
1주일 8회 공연이었으므로 매주 6억4천만원이 수입으로 잡힌다. 매출액은 상당하나 세금 15%,문예진흥기금 6%,예매처 수수료 5% 등 25%가량을 빼고 나면 순수익은 그리 많지 않다.
각종 비용을 공제한 전체 순수익은 30억∼40억원이 될 것으로 제작사는 내다보고 있다.
수익금은 제작사 이외 코리아픽쳐스 렉스엔터테인먼트 네티즌펀드 등 6개 투자사가 나눠 가지게 된다.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