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트론(대표 오충기)은 코스닥 등록업체로 충북 청주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1995년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25억3천만원 규모다. 직원은 연구인력 15명을 포함해 모두 90명이다. 덱트론은 리모콘 생산업체로 출발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리모컨은 동시에 다수의 전자제품을 제어하는 다기능 리모컨. 이 제품이 개발되자 가전업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해외주문이 잇따라 공장을 풀가동해도 공급이 달릴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덱트론은 리모콘 생산에서 벗어나 핵심사업을 디지털 관련 제품 전문업체로 전환하기 위해 음성압축분야 무선네트워킹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했다. 이렇게 해서 2000년 내놓은 제품이 디지털녹음기다. 회사측은 초기의 단순 녹음기능에서 디지털카메라 MP3 라디오 기능을 추가한 복합기능용 디지털녹음기를 잇따라 출시했다. 오충기 대표는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올연말부터 신제품이 쏟아져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라디오에서 방송되는 일반음악을 MP3파일로 바꿔 고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녹음기도 출시된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디지털녹음기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보이스레코드 전용칩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덱트론은 TV뿐만 아니라 비디오 오디오 위성수신기 등까지 다룰 수 있는 원터치형 리모컨과 전세계 모든 가전제품의 주파수코드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리모컨도 개발,출시를 앞두고 있다. 음성인식 및 전화기능을 갖춘 리모컨도 내놓을 예정이다. 덱트론은 생산제품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 미국 스웨덴 일본 홍콩 등지가 주요 수출 대상국이다. 오 대표는 "성능과 기능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기술종주국인 일본에서도 덱트론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덱트론은 올해 2백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555-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