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이 열리는 25일 사상 최대 규모의 안전요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4일 "이번 한-독일전에 소방관 3천3백84명을 상암경기장과 시청, 광화문 앞 등 서울시내 28곳에 배치한다"며 "또 1천5백74명에 대해선 긴급출동을 위한 대기를 명령하는 등 4천9백58명에 이르는 전 소방관이 비상근무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119구급차 등 긴급차량도 종전 1백72대에서 1백74대로 늘려 배치키로 했다. 시가 이같이 대대적인 안전작전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번 준결승전에 서울 시내에서 3백40만명이 넘는 응원인파가 몰려들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한-미전 85건, 한-이탈리아전 98건, 한-스페인전 2백27건 등으로 경기가 거듭될수록 급증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