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부터 청약 접수가 시작되는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에 참여할 업체 대부분이 분양가를 비싸게 책정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업체들은 해당 구청으로부터 분양가 인하 권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0일부터 시민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분양가평가위원회를 통해 검증한 결과 6차 동시분양에 나설 10개사 11개 단지 가운데 9개사 10개 단지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과다하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해당 업체에 분양가 산정자료를 추가로 제출토록하는 등 소명기회를 준 뒤 이를 토대로 분양가 인하권고 여부를 결정,해당 자치단체에 통보키로 했다. 업체들이 납득할 만한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9개사 모두 인하권고를 받게 된다. 서울시는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을 중심으로 주부클럽,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교수,건설사 관계자 등으로 분양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4차 동시분양분부터 분양가를 간접 규제해왔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