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진기 시장에도 디지털혁명이 일어나게 됐다. 한국쓰리엠은 디지털 청진기 '리트만4000'을 오는 7월1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리트만은 국내 청진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브랜드다. 현재 상용되고 있는 제품은 의사의 감각, 특히 청력에 의존해 심장박동수를 측정하지만 새로 출시되는 리트만4000은 LCD(액정표시장치) 창을 통해 심장박동수를 귀가 아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심장박동을 디지털 신호로 녹음해 '일반 또는 느린 속도'로 재생할 수 있고 적외선 포트를 통해 컴퓨터로 전송할 수도 있다. 가격은 59만원으로 '아날로그 청진기'보다 2배 수준이다. 한국쓰리엠 관계자는 "증폭기능이 있어 청음력이 18배 향상됐고 잡음이 없어 심장과 폐를 비롯한 대부분의 장기를 정밀하게 진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080-533-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