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행장 이강원)이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단행했다. 외환은행은 21일 명예퇴직에 따른 후속인사로 그동안 1∼2급(부장급)이 맡아 오던 본부 부서장에 3급(지점장 또는 차장급) 직원들을 대거 임명했다. 국제영업부장(차순관.3급A), 인재개발실장(유재후.3급B), 고객만족혁신실장(오재환.3급B), 중소기업지원실장(김한조.3급A) 등 이번에 교체된 본점 부서장 14명 가운데 9명을 3급으로 채웠다. 또 지역본부장에도 충청지역본부장(현용구)과 강서소매모점장(송순식) 등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실적이 우수한 직원을 기용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연공서열을 배제하고 전문성과 영업추진력을 갖춘 직원을 중용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인사는 공정한 평가와 합리적인 보상이라는 인사방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48년생과 49년생 고참부장급 24명에 대해선 업무추진역으로 발령내며 물갈이를 단행했다. 이에 앞서 실시한 명예퇴직에는 1.2급을 비롯한 29명이 신청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