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공천 명암 .. 한나라 신청 쇄도...민주당은 인물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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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이 '8.8 재.보선' 후보자 공천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압승에 따라 후보자들이 쇄도, 벌써부터 상대 후보의 인신공격이 벌어져 지도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경쟁력있는 인물로 거론되는 후보들이 잇따라'고사'입장을 피력해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21일 현재 재.보선 확정지역 10곳과 가능지역 4곳의 공천을 노리고 있는 인사들의 숫자가 40명이 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남 마산.합포 지역의 경우 후보들이 이미 10명에 육박했으며 경기 하남에도 후보들이 몰리면서 이들끼리 인신공격이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이회창 후보의 한측근은 "일부 인사들은 공천심사위에 누가 포함될 것인지를 탐문하면서 심사위원을 상대로 로비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열된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후보 색채'로 분류될 '새 인물'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방송인 손석희, 영화배우 문성근, 벤처사업가 안철수씨 등 참신하고 개혁적이면서도 인지도가 높은 이른바 '유명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노 후보의 한 측근은 "본인들이 대부분 원치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영입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후보로 나섰던 진념, 박상은씨의 재투입설도 대두되고 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