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힘입어 올들어 5월까지 상장·등록기업의 유상증자와 기업공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1∼5월중 주식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3조5천4백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한국통신 IMT와 SK IMT의 공모금액(3조4천억원)을 제외한 주식발행총액 1조5천5백98억원보다 1백12.4%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의 기업공개는 모두 8천7백80억원(68건)으로 지난해 동기 1천8백64억원(23건)보다 무려 3백71% 늘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2조6천6백43억원으로 44.2% 감소했으나 상장·코스닥법인의 유상증자 규모는 1백17% 증가한 2조4천3백55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대기업이나 신용등급 우량기업들의 내부 유동성이 증가하고 은행차입 등 대체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1∼5월중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0.8% 감소한 10조7천1백77억원으로 집계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