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정책을 선언한 한국선재에 외국인 '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실적호전에 따라 올해 중간배당 10%(액면가 대비)를 포함,주당 20∼30%를 배당하기로 했다. 회사 고위관계자는 18일 "일본측 거래처인 코자이스틸이 최근 40만∼50만주 가량을 매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50만주는 총 발행주식수의 3.84%에 달하는 규모다. 코자이스틸은 배당수익률이 현 시가대비 6∼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이 없던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한국선재에 대한 매수를 시작해 17일까지 3만4천주 가량을 사들인 상태다. 한편 한국선재는 지난 5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20.3% 증가한 3백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17% 가량 증가한 9백10억원,순이익은 85% 늘어난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경기 활성화에 따라 아연도금철선 및 스테인리스강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부터는 가격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