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5:57
수정2006.04.02 16:01
교보증권은 18일 미국 주식시장의 반등에 따라 국내 증시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지만 반등폭은 850~860으로 제한될 것이며본격적인 반등은 여름 휴가철 이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과 주식시장'이란보고서에서 "한국 경기가 내수에서 수출로 전환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경기의 둔화와 달러화 약세가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정부의대규모 주식물량 공급도 증시 수급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미 증시의 경우 고평가 현상으로 주가가 하락추세에 있으며 다우지수 9,500과나스닥지수 1,500선의 지지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으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정부의 대규모 주식물량 공급(KT, 담배인삼공사, 조흥은행 등)으로증시 수급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향후 증시는 달러화와 반도체 가격, 정보기술(IT) 투자회복 등 3대 변수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이에 따라 이들 변수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인투자태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며 단기적으로 IT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은행주 및 음식료 주식비중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임 팀장은 "7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5월말부터 7월중순까지 과거 국내외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섬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그러나 올해는 미 증시에서 상승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섬머랠리가 있더라도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