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한국을 바꾼다] 제3부 : (6) '대출전용카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대출전용카드 이용법 ]
'지갑속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통하는 대출전용카드가 인기다.
대출전용카드는 미리 대출한도를 정해 놓고 카드를 발급받은 뒤 그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현금지급기를 통해 돈을 뽑아 쓸 수 있도록 한 카드.
현대캐피탈의 드림론패스, 삼성캐피탈의 아하론패스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드림론패스의 대출금리는 연 8∼21%, 한도는 2천만원까지다.
아하론패스의 대출금리는 연 9∼22%(대출한도 1천만원).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의 금리가 평균 22%인 점을 감안한다면 대출카드를 이용할 경우 신용카드보다 싸게 급전을 조달할 수 있는 셈이다.
대출카드의 또 다른 장점은 신용카드와 달리 연회비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것.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매년 2천∼2만원 정도의 연회비를 내야 한다.
반면 대출카드는 평생 연회비 없이 쓸 수 있다.
대출카드를 이용하면 각종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
드림론패스 회원은 △현대.기아자동차 직영 정비소 이용시 △현대모비스 순정부품 구입시 △1백여개 호텔 렌터카 패밀리레스토랑 이용시 5∼1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아하론패스 회원은 전국 60여개 그린포토사진관 가맹점에서 무료촬영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하지만 급전조달 방편으로 대출전용카드가 현금서비스에 비해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다.
대출전용카드를 이용하면 연 이자와 별도로 대출금의 1∼3%에 해당하는 금액을 취급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캐피탈은 지난 2월부터 드림론패스의 대출기간을 세분화하고 대출금리도 돈을 빌려 쓴 기간에 따라 차등적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드림론패스의 대출기간은 종전 10개월(고정)에서 1,3,6,10개월로 세분화됐다.
이전까지 연 17%(10개월)의 이자율을 적용받아 온 고객의 대출이자율은 연 8.9%(1개월), 13.9%(3개월), 15.9%(6개월)로 각각 낮아졌다.
삼성캐피탈은 올들어 다양한 대출상품을 출시, 금융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하론패스 외에도 공무원, 교육자, 금융인,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고 1천만원까지 연 16.8%의 금리에 빌려주는 '아하론피아'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