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귀가 따갑게 들어온 권선징악의 스토리.하지만 누구나 마음 속에는 한번쯤 악인이 되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마련이다. 말도 하지않고 자신도 느끼지 못할 때가 있지만 무의식 중에 경험 해봤으면 하는 마음을 충족 시킬 수 있는 게임이 바로 "GTA3"(그랜드 테트프 오토)이다. 인간의 본능을 자극함과 동시에 재미있는 게임플레이까지 가지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GTA3"에 대해 알아보자. 스토리 속으로= GTA3의 스토리는 간단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감옥에서 갓 탈출한 주인공. 갈 곳이 없어 이태리 마피아의 부하로 들어간 그가 운전수로 시작해서 조직의 해결사로 성장한다는 단순한 스토리 라인이다. 여기에 깊이를 더하는 것은 단계적으로 주어지는 미션이다. 재미는 물론이고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조직의 비리 배신 암투가 서서히 드러난다. 자유와 액션이 있는 게임= 타이틀 GTA3에서 A는 Auto(자동차)를 뜻한다. 그만큼 자동차가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를 타고 움직이며 물건을 전해주고 사람을 데려오고,때로는 상대를 없애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차는 어디서 구하는가. 길거리에 있는 모든 차가 플레이어 손안에 있다. 지나가는 차를 막아선 후 운전자를 강제로 끌어내려 차를 빼앗는다. 그리고 필요성이 없어지면 길거리에 버리면 된다. 일반 승용차부터 봉고 트럭 리무진에 이르기까지 수십가지의 차종이 제공되며 각각 독특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기관총이 있다면 차를 운전하며 드라이브-바이(차에서 총을 발사하는 것)을 하며 거리의 질주 할 수 있다. "GTA3"의 가장 큰 매력은 미션의 구조와 자유. 메인과 사이드 미션까지 포함해서 약 1백개에 달하는 미션을 포함하고 있다. 각 미션들은 흥미로운 뿐더라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속적을 플레이를 이끌어 낸다. 미션과 미션 사이에 플레이어는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원래 GTA 시리즈는 PC 게임이 원조였다. 1편과 2편이 PC로 출시되면서 독특한 게임 플레이로 인기를 모았지만 세계적인 반향까지는 일으키지 못하였다. 하지만 3편이 플레이스테이션 2용으로 독점 출시 되면서 GTA의 열병이 일기 시작했다. 세계 굴지의 게임인 메탈기어 솔리드2, 파이널 판타지 10등을 판매량에서 누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글을 마치며= 현재 GTA3는 한국에 정식 수입이 되지 않았으며 북미 지역과 유럽, 일본에서 주로 판매가 되고 있다. 판매량에서 메탈기어 솔리드, 파이널 판타지 등을 눌렀다. "GTA3"의 매력은 폭력보다는 몰입도 높은 게임플레이에 있다. 게임플레이 만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앞으로도 국내 수입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지만 게임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게임을 그냥 넘긴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관심있는 게이머라면 해외 주문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의 게임이 바로 "GTA3"이다. < 이진오 게이밍그라운드 편집장 jino@gground.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