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결산법인에 배당투자를 겨냥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7일 양지사 화인텍 푸드웰 해룡실리콘 코람스틸 등의 주가는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냈다. 부산·신민·으뜸·한마음·대백저축은행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6월 결산법인의 결산기가 다가옴에 따라 배당투자를 위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분석했다. 화인텍은 이날 지난해(20%)보다 많은 30%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5월 말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9백44억원,경상이익은 88% 늘어난 1백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6월 결산시 매출액 1천40억원에 당기순이익은 전년의 두 배 가까운 9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회기에 20%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양지사는 1주당 0.95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주식배당을 결의한 지난 7일 직후에는 약세를 나타냈으나 최근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람스틸 푸드웰 황금에스티 등은 작년 수준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 코람스틸 관계자는 "이번 결산기에 매출액은 28% 증가한 3백35억원,순이익은 전년 수준인 10억∼11억5천만원으로 추정된다"며 "배당률은 전년 수준인 1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