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5:52
수정2006.04.02 15:55
보험상품은 한 번 가입하면 오랫동안 계약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할 때 여러 가지 사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신에게 꼭 맞는 보험상품을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보험상품을 선택하라 =무엇보다 자신의 필요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해나 질병을 보장 받으려면 상해 및 건강보험, 노후를 준비하려면 연금보험, 유족에게 생활자금을 마련해 주고 싶으면 종신보험을 선택하면 된다.
경제력을 감안하여 보험상품을 선택하라 =보험에 가입할 때는 자신의 소득이나 경제력을 감안해 보험료가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신의 소득이나 경제력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전체 보험료는 가계수입의 10% 내외로 정하는게 좋다.
아무리 좋은 보험상품이라도 매월 내는 보험료에 부담을 느끼면 중도에 해약할 가능성이 커 손해를 볼 수 있다.
특약을 활용하여 자신에게 꼭 맞는 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 =보험상품은 주계약과 선택특약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적인 보장이 정해져 있는 주계약과 함께 필요한 보장을 추가할 수 있는 선택특약을 잘 고르면 다양한 보장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선택특약은 대체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주계약에 없는 보장을 받기 위해 다른 상품을 가입하는 것보다는 선택특약을 통해 보장을 늘리는 방법을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
겉으로 드러난 보험금이 크다고 좋은 상품은 아니다 =발생 가능성이 극히 낮은 특정 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높여 판매하는 상품에 유의해야 한다.
이런 상품보다 특정분야의 최고보험금은 조금 작아도 발생가능성이 높은 암 재해 입원 사망 등 다양한 부분을 폭넓게 보장하는 상품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
가입 전 상품별 비교분석은 필수 =보험상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 상품이므로 각 회사별로 장단점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한 보험회사의 상품만으로 보험가입을 결정하지 말고 다양한 회사의 상품을 연구해 보자.
이를 위해 인터넷 등을 통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가입 전 미리 비교하거나 전문가에게 문의하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보험에도 재테크 개념이 필요하다 =보험에 가입할 때 절세 여부를 살펴 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보험을 잘 알면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가입기간을 길게 하면 근로소득자의 경우 보험료 소득공제(연간 70만원) 혜택을 그만큼 길게 받을 수 있다.
또 노후생활에 대비하고자 할 때는 연금보험 가입을 활용하면 연간 2백40만원 한도에서 납입보험료 전액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소득에 대해 소득공제분을 차감한 금액을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과세한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소득공제를 받기 힘든 자영업자의 경우는 세제비적격 상품에 가입하는게 좋다.
가입 후 7년 이상을 유지하면 보험 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주대진 < 대한생명 상품개발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