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유통업계에 여름철 체력 강화를 위한 보양식품이 대거 등장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식품매장에 대표적 보양식품인 장어를 내놓았다. 중국산이 대부분인 훈제장어(100∼200ｇ짜리 2마리)는 9천∼1만2천원대에, 국내산 양식 민물장어(100ｇ)는 2천800∼3천200원대에 각각 판매된다. 국내 자연산 민물장어(100ｇ)는 가격이 8천∼1만원대로 다소 비싼 편이다. 또 사골, 우족, 꼬리 등이 포함된 `한우보신세트'(18만∼19만5천원)와 영지, 당귀 등이 들어간 `한방차 재료세트'(5만∼10만원), `수삼세트'(10만∼20만원)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들어 본점 식품매장에 사골, 우족, 계육 등 보양식품을 확충하고 관련상품의 매대 수도 10% 늘렸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한우 사골.우족, 반골꼬리, 매운탕 세트, 삼계탕 세트 등을 판매 중이며, 앞으로 토종닭, 오골계 등 특수 계육 코너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올해 첫 수확한 꿀로 만든 `아카시아 햇꿀'(2.4㎏)을 2만4천800원에, 백숙용 토종닭을 마리당 4천50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킴스클럽 강남점은 삼계탕, 홍삼, 영지버섯, 선식 등 보양식품을 정상가보다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 중이다. 수삼, 밤, 대추, 황기 등이 들어간 삼계탕 재료는 5천200원이며, 영지버섯은 500ｇ에 3만원이다. 홍삼 60ｇ짜리 가루분말은 1만4천300원에, 인삼 6년근은 8만5천원(25편)에 각각 판매된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