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드리 화장품이 한류를 앞세워 몽골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나드리가 14∼16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의 특급호텔에서 '나드리 멜 메이크업'이라는 이름으로 연 대규모 메이크업쇼는 참석자들을 열광시켰다. 몽골 국영방송인 MN TV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 저녁 몽골 전역에 방송돼 현지 언론과 여성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나드리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 드라마가 잇달아 들어오면서 몽골에서도 한국 문화와 상품 붐이 일고 있다"며 "몽골에서 우리 60,70년대 새마을운동과 같은 산업화 열기가 불붙고 있는 만큼 한류열풍을 동력삼아 시장 선점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년 4월부터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멜' 제품을 몽골 전역 전문점에서 판매 중이며 향후 정례 화장문화 세미나를 여는 등 시장 확대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한 몽골과 함께 러시아,중국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