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전문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공급회사인 엘케이에프에스(LKFS·대표 이도헌)가 해외 금융기관이 발주한 수익관리 리스크관리 등의 시스템을 잇따라 수주해 주목을 받고 있다. LKFS는 이달초 자산규모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일본의 미즈호 홀딩스 계열의 미즈호 증권으로부터 수익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수행의향서(LOI)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도헌 LKFS 대표는 "미즈호 증권의 프로젝트 주 계약자로 LKFS가 선정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국내업체가 일본의 대형 금융기관과 이런 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LKFS는 또 말레이시아 대형 금융그룹인 AMBG(Arab Malaysian Banking Group)의 신용 및 시장 리스크 통합 프로젝트 수주도 앞두고 있다. AMBG그룹의 프로젝트에 LKFS가 단독입찰하기로 돼있어 수주가 사실상 확정됐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LKFS는 지난해에 이미 AMBG그룹의 가장 큰 계열사인 AMMB의 시장리스크 시스템을 구축한 적이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이외에도 현재 3∼4개의 금융기관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앞서 LKFS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 정유회사인 칼텍스사와 미국 텍사코사의 유가 및 재무리스크 관리시스템,호주 웨스트팩 은행의 신용리스크 관리시스템을 맡았었다. LKFS는 해외진출을 위해 지난해 싱가포르와 도쿄에 지점을 설치했으며 올해 말레이시아 지점도 설립할 예정이다. LKFS는 지난 95년 금융공학을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컨설팅 전문회사로 출발했다. 지난해 1백2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1백81억원이다. 이 대표는 "국내 금융시장의 리스크 관리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금융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2)3443-8888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