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통화를 했는데 자신감에 넘쳐 있었어요" 한.일월드컵 한-폴란드전 첫 골의 주인공 황선홍 선수의 부인 정지원(32)씨는 14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포르투갈전 관전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나서면서 "남편은 어제 눈위 부상부위에 꿰맨 실밥을 풀었다"며 "모든 선수들이 미국, 포르투갈전을 치르고 더 자신감에 차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씨는 "지난 미국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며 "이번 경기에서 남편은 골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팀내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의 침착한 플레이를 이끌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그러나 지난 폴란드전 때처럼 '사랑의 입맞춤' 골 세리머니를 다시 받고 싶은 속마음은 감추지 않았다. 정씨는 이날 경기를 어머니 김정자(59)씨와 함께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관전할 예정이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