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시장에서 냉장고 용량을 허위로 발표해 소비자들을 속였다는 혐의로 경쟁업체들에 의해 고발당했다고 인도 이코노믹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인 월풀 등 2개사는 LG전자가 자사의 냉장고 용량을 실제보다 높게 기재했다며 인도당국에 불공정 경쟁혐의로 고발했으며 LG전자는 다음달 7일 이에 대해 소명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월풀 등은 LG전자가 냉장고의 용량을 11-14% 가량 높게 발표했다고 밝혔으며 현지조사기관의 테스트에서도 230ℓ용량의 냉장고 실제용량이 202ℓ로 나타났으며 280ℓ와 250ℓ용량제품도 실제로는 각각 254ℓ와 225ℓ에 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인도표준규격사무소(BIS)가 식품보관 관련제품에서 허용하는 3% 용량 오차범위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만약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LG전자는 법적으로 규제를 받게 된다. 월풀의 아스혹 바신 마케팅담당자는 "경쟁업체들의 상품을 계속 조사해본 결과 LG전자의 제품이 문제가 있음을 밝혀냈다"며 "독립조사연구소에서 시험을 거쳐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LG전자의 프라디프 토그나타 현지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공인된 연구기관의 테스트과정을 거쳤다"며 "단순한 불만사항일 뿐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정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뒤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LG전자는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인도시장에서 모두 8만3천259대의 냉장고를 팔아 지난해 같은기간의 3만9천997대에 비해 판매대수가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월풀을 제치고 인도 최대 냉장고업체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