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급등 기대가 주춤해졌지만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5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실물지표들이 지난해 말 이후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기선행지표들은 향후 경기상승이 지속될 것임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KDI는 생산 및 출하 증가세와 재고 감소세 등으로 지난해 말 이후 형성된 경기회복패턴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경기예고지표인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지난해 7월이후 10개월 내리 증가, 향후 경기회복세의 지속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소비에서도 내구소비재의 증가율 하락에도 불구, 각종 소비관련 지표들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 향후 견조한 경기 상승세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가 하락과 장단기 금리차 축소 등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급등에 대한 기대는 완화되고 있으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던 건설투자의 둔화 등 투자 회복세는 완만하다고 KDI는 언급했다. KDI는 5월초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 환율 하락으로 장기금리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단기 금리차도 축소, 금융시장의 경기급등과 인플레 압력 상승 기대가 다소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KDI는 아울러 수출의 경우, 4, 5월 두달째 견조하게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일평균 수출액이 2월중 큰 폭 반등한 이후 5월까지 뚜렷한 추가 증가세를 보이지 않아 높은 수준의 회복세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