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 회사인 포르투갈의 델타커피(Delta Cafes)가 13일 서울 명동에 첫 매장을 내고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델타커피의 주앙 나베이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 파트너인 (주)델타커피코리아(대표 류석호)와 투자약정을 맺고 앞으로 5년간 델타커피 브랜드와 제품을 독점 공급키로 했다. 델타커피는 우선 1백만달러를 투자하고 단계적으로 투자 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나베이로 부회장은 "한국과의 월드컵 축구경기를 하루 앞두고 델타커피 첫 매장을 열어 기쁘다"며 "한국을 중국 일본 등 아시아시장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약정식엔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에우제비오도 참석했다. 1961년 설립된 델타커피는 포르투갈 최대의 커피 회사로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전세계 92개국에 에스프레소 커피 전문점을 포함한 3만6천여개의 판매망을 두고 있다. 본사는 포르투갈 남부의 캠포마이오르에 있으며 커피 제조 및 판매,부동산,호텔,유통 등 22개 계열사에서 연간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 대표팀의 루이스 피구 선수가 이 회사 전속 광고모델로 활동 중이다. 투자약정 체결에 앞서 서울 명동 미도파백화점 1층에서 열린 델타커피 1호점 개점식엔 페르난도 하무스 마샤두 주한 포르투갈 대사와 에르메니오 로에이로 포르투갈 체육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