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재건축 수주 6연승 할까 .. 신반포1차 대림-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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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재건축 수주전에서 6연승 질주를 할 수 있을까.'
오는 2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해 열리는 서울 반포동 신반포1차 재건축조합 총회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 산본주공 수주전에서 아깝게 진 대림산업이 '설욕'을 벼르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연승가도를 달려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성'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의왕 내손동 대우사원주택에서 패배한 이후 재건축 수주 시장을 휩쓸고 있다.
대림산업은 유리한 사업조건을 내세워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은 브랜드파워와 함께 재건축 수주전에서만 9연승을 일군 '수주전략팀'을 앞세워 수주를 자신하고 있다.
현재 판세는 대림이 한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삼성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양상이다.
사업제안서 내용만 보면 추진위원회의 확정지분제를 그대로 수용한 대림산업이 다소 유리해 보인다.
지분율의 경우 대림산업이 1백90%를 제시한 데 반해 삼성물산은 1백70%를 내걸었다.
이주비는 동일하다.
대림산업은 2003년 12월로 내세운 착공시기와 상관없이 확정지분제를 추진할 예정이며 삼성은 2004년 1월로 사업시기를 잡았고 늦춰질 경우 추가부담금을 책정했다.
또 사업소득세는 대림의 경우 시공사가 50억원 한도 내에서 부담한다는 조건이며 삼성물산은 조합원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은 그러나 높은 분양가 책정,확정지분제의 맹점 등 경쟁업체가 가진 단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수주경쟁은 재건축 시장의 향후 판도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