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의 스포츠 전문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먹튀투수 3인'에 꼽혔다. SI의 톰 베르두치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웹사이트(http://sportsillustrated.cnn.com) 뉴스에서 거액의 장기계약을 하고 올 시즌 몸값을 못하는 투수로 박찬호와 마이크 햄튼(콜로라도 로키스), 케빈 브라운(LA 다저스) 등 3명을 꼽았다. 박찬호는 지난해 말 5년간 6천500만달러, 햄튼은 2000년 메이저리그 사상 투수최고액인 8년간 1억2천100만달러, 브라운은 98년 투수 1억달러 벽을 허무는 7년간 1억500만달러에 각각 계약했었다. 베르두치 기자는 그러나 이들 3명의 투수가 올 시즌 거둔 성적을 합하면 박찬호2승3패(방어율 10.94), 햄튼 3승7패(6.57), 브라운 2승3패(4.06) 등 7승13패로 평균방어율이 6.60에 머물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베르두치 기자는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게리 셰필드(애틀랜타)의 말을 인용해 박찬호의 볼 스피드가 이전보다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텍사스 구단이 박찬호의허리 부상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