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러시아를 물리치고 월드컵 출전사상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9일 일본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 한.일 월드컵 예선H조 경기에서 일본은 후반 6분 터진 이나모토 주니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동유럽의 강호 러시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1승1무(승점 4)를 기록,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미야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G조 2차전에서 멕시코도 에콰도르에 2-1의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멕시코는 에콰도르의 공격수 아구스틴 델가도에게 경기시작한지 5분만에 기습적인 헤딩슛을 허용하며 1-0으로 끌려갔지만 전반 27분 하레드 보르게티와 후반 11분 헤라르도 토라도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C조 경기에선 터키가 코스타리카와 접전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