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인블랙 2' 홍보차 첫 來韓 윌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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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리' '맨인블랙(Men In Black)'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신작 '맨인블랙 2'의 국내개봉(7월12일)을 앞두고 홍보차 6일 처음 내한했다.
토미 리 존스, 라라 플린 보일 등 함께 공연한 배우들을 동행한 스미스는 이날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유의 유머로 말문을 텄다.
"한국지역에 많은 외계인들이 떠돌아 다닌다는 정보를 듣고 자료를 입수하기 위해 왔다."
그는 이 영화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지구에 비밀리에 살고 있는 외계인을 감시하는 맨인블랙(MIB) 요원 '제이'역을 맡았다.
속편에서는 무대를 지구에서 은하계 전쟁터로 확대해 제이와 '케이'(토미 리 존스)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SF 코미디 '맨인블랙'은 지난 97년 전세계에서 6억달러 이상의 흥행실적을 올리며 주인공이 입었던 검은 정장과 선글라스를 유행시켰다.
속편은 전작보다 더욱 웃길 것임이 예고됐다.
그는 "배리 소넨필드 감독과 토미는 유머감각이 탁월하다"며 "덕분에 촬영도중 매일 웃었다"고 술회했다.
소넨필드 감독은 코미디를 현대적 감각으로 탁월하게 해석하는 인물이며, 토미는 겉과 달리 심각한 사람이 아니라 재미있는(funny)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토미와 나)가 기혼자가 아니라면 아마 결혼했을지도 모르는 사이"라며 "토미와 속편촬영차 5년만에 다시 만났을 때 오랫동안 별거했던 부부가 다시 해후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초 '알리'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단 한차례의 수상으로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오스카는 후보 자체로도 영광스러운 상이다. 후보로 선정된 이후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배역들도 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