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4일 일본 사이타마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과 벨기에 경기에서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12분 벨기에의 빌모츠에게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허용했으나 14분과 23분에 스즈키와 이나모토가 잇따라 벨기에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7분 뒤 벨기에의 반데르 헤이든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앞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 월드컵 예선C조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는 후반 로날드 고메스와 마우리시오 라이트의 연속골로 중국을 2-0로 완파했다. 고메스는 후반 16분 공격수 파울로 완초페의 슛이 중국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어 선취점을 뽑았다. 코스타리카는 4분 뒤 고메스의 패스를 받은 라이트가 문전 앞에서 헤딩슛,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