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횡보·조정국면이 장기화되면서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있다. 4일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이 올들어 최저치인 2조2천6백75억원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6일의 2조4천7백42억원.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도 9천6백22억원으로 이틀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전날(9천5백82억원)에 이어 연중 두번째로 거래대금이 적었다. 이날 두 시장을 합친 거래대금도 3조2천2백97억원으로 전날(3조4천7백42억원)보다 적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미국 증시 급락 등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거래규모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은 매수세력이 줄어든 만큼 매도세력도 감소했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조정국면이 막바지에 왔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