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알렉산더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한반도와 유럽 정세,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교역품목 다변화와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앞으로 예상되는 폴란드의 유럽연합(EU) 가입과 남북한 철도연결 추진에 따른 한·유럽간 철도연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두 나라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저녁엔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D조 한국과 폴란드간 경기를 관전했다. 김 대통령은 경기시작 전 FIFA의 블래터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경기장 귀빈석 라운지에서 잠시 환담을 나눴다.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은 5일 대구 계명대학교를 방문,'폴란드 구조개혁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강연한 뒤 이한할 예정이다. 부산=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